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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역사 용어 정리. 남유다, 북이스라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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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민족은 모세의 지도로 이집트에서 탈출하여 여호수아 시대를 거쳐 가나안 땅에 정착합니다. 초기 이스라엘은 12지파의 사사를 중심으로 하는 부족연합체였다, BC 11세기 중엽 (한반도로 말하면 고조선 시대) 사울을 초대 왕으로 삼아  왕국이 됩니다. 

 

사울은 40년을 통치하다 BC 1010년 블레셋과의 길보아  전투에서 전사합니다. 그 후 다윗이 7년간 유다 지파의 왕으로 있다 BC 1003년에 모든 이스라엘 지파의 추대로 왕이 됩니다. 그러니까 다윗은 처음부터 온 이스라엘의 왕은 아니었던 겁니다. ‘다윗(유다지파)+나머지 11지파 = 통일 이스라엘’인 겁니다. 그러나 통일 이스라엘 왕국은 겨우 70년 밖에 지속하지 못합니다. 통일 이스라엘 왕국은 솔로몬의 죽음과 함께 끝나고 남북의 두 왕국으로 나뉘어 집니다. 이 시대를 '통일 이스라엘 시대'와 구분해서 '분열 왕국 시대'라고 부릅니다. 

  

통일 이스라엘이 분열한 이유는 종교적인 타락과 사회, 경제적인 불평등이었습니다.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이 왕이 되려면 나머지 지파의 승인이 필요했습니다. 이 때 백성들의 대표들이 노역과 무거운 세금을 가볍게 해달라고 요구합니다. 솔로몬 통치 말기의 타락으로 국고가 탕진되고 백성들의 삶이 고통스러웠던 겁니다. 르호보암은 백성들의 요구를 거절합니다. 그러자 에브라임 출신의 ‘여로보암’을 중심으로 열지파가 이스라엘 왕국에서 떨어져 나갑니다. 

 

통일 이스라엘  왕국은 남쪽 유다 왕국과 북쪽 이스라엘 왕국으로 분열됩니다. 남유다 왕국은 다윗 혈통의 유다 지파와 베냐민 지파의 일부로 구성되었고, 그 나머지 10지파가 북이스라엘 왕국이 됩니다. 에브라임 지파가 북이스라엘의 주축이었기 때문에 북이스라엘을 에브라임이라고도 부릅니다. 또 남유다의 수도는 예루살렘이고, 북이스라엘의 수도는 사마리아여서, 두 왕국을 예루살렘, 사마리아로 부르기도 합니다. 또 북이스라엘에는 '이스르엘' (이 단어는 이스라엘로 자주 잘못 읽습니다) 이라는 유명한 평야 지대가 있어서 북이스라엘을 이스르엘이라고도 부릅니다.  

 

10월에 호세아서를 읽고 있는데 호세아 선지자는 북이스라엘 출신 선지자입니다. 

 

'이스라엘의 교만이 그 얼굴에 드러났나니, 

그 죄악으로 말미암아 이스라엘과 에브라임이 넘어지고 유다도 그들과 함께 넘어지리라' (호세아 5장 5절)

 

이 구절에서 맨 앞에 나오는 ‘이스라엘’은 이스라엘 민족 전체를 의미하고 뒤에 나오는 ‘이스라엘과 에브라임’은 북이스라엘 왕국을, ‘유다’는 남유다 왕국을 의미합니다. 이스라엘이란 말은 어느 시대, 어떤 왕국 출신 선지자가 썼는가에 따라 의미가 달라집니다. 

 

분열 후 북이스라엘 왕국은 208년 동안 유지되다 BC 722년 앗수르 제국에 망하고, 남유다 왕국은 북이스라엘이 망한 뒤 136년동안 더 유지하다 건국 344년만인 BC 586년 바벨론 제국에 패망합니다. 두 왕국 모두 각각 20명의 왕이 다스렸는데 북이스라엘은 평균 10년, 남유다는 평균 17년이 재위기간이었습니다. 이것으로 보아 남유다 왕국의 왕권이 비교적 안정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남유다왕국이 더 오랫동안 존속하며 민족 정체성을 유지했습니다. 그래서 이후 지금까지 이스라엘 민족 전체를 ‘유대인’이라고 부르게 된 것입니다. 

 

정리하면 

■ 북이스라엘 왕국 = 에브라임 (혹은 이스라엘) = 사마리아(혹은 이스르엘) = 앗수르 BC 722

■ 남유다 왕국 = 유다 = 예루살렘 ?= 바벨론 BC 586 = 유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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