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보

2023년 1월 2주(1.8)

주사랑교회 0 298

아침 기도 (MATINS)

 

                           루이즈 글릭

 

 

닿을 수 없는 아버지, 우리가 처음

천국에서 추방되었을 때 당신은 모형을

하나 만들었지요, 어느 점에선

천국과 다른 장소, 교훈을

주려고 고안한 거죠 : 그것 말고는 

똑같았죠 - 어느 쪽이든 아름다움이, 대신할 수 없는 

아름다움이 - 우리는 다만

그 교훈이 무언지 몰랐어요. 홀로 남겨져.

우리는 서로를 지치게 했어요. 어둠의

시절이 따라왔지요 : 우리는 돌아가며

정원에서 일을 했어요, 첫 눈물이

우리 눈을 가득 채웠어요, 대지가

꽃잎들로 적셔질 때, 일부는

검붉은 색, 일부는 살색으로 - 

당신을 숭배하는 법을 배우고 있던

우리는 한 번도 당신을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다만 우리는 알고 있었지요, 사랑을 되돌려 주는 것만 

사랑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 아니란 것을.​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