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한 미래에 우리가 있어서
신용목
열아홉의 내가
자신의 미래를 보고 싶어서
삼십년을 살았다
내 미래는 이런 거였구나
이제 다 보았는데,
돌아가서 알려주고 싶은데,
여전히 계속되는 시간여행
돌아가서 알려주면,
열아홉의 나
자신 앞에 높인 삼십년의 시간을 살아보겠다고
말할까, 아니면 살지 않겠다고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