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2021년 6월 27일 <나중에 온 사람>

주사랑교회 0 1,192

오늘 비유에서 세번 반복되는 중요한 말이 바로 ‘나중에 온 사람’입니다.

포도원 주인이 나중에 온 사람부터 품삯을 주라고 한 이유도, 

‘이 나중에 온 사람’에게 중요한 뜻이 있다는 걸 알리기 위해서였던 거지요. 

과연 나중에 온 사람은, 어떤 사람, 어떤 의미를 가진 걸까요?

먼저 와서 일한 사람들이 포도원 주인에게 항의할 때, 

이 사람들도 나중에 온 사람을 지목해서 말했습니다. 

나중에 온 사람보다는 자신들이 더 많은 품삯을 받아한다는거지요. 

이들에게 나중에 온 사람은 한 시간밖에 일하지 않은 사람입니다.

나보다 일을 잘 하지 못할 뿐 아니라 일한 시간도 짧았던 사람, 

능력도 없고 업적도 적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나와 똑 같은 대우를 받으면 안되는 사람이 나중에 온 사람입니다. 

이들에게 나중에 온 사람은, 나와 같은 품삯을 받으면 안되는 사람이고

이들이 자신과 같은 품삯을 받은 것이 불의한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포도원 주인의 뜻은 나중에 온 사람에게도 하루 품삯을 

주는 것입니다. 나중에 온 능력없고 업적없는 사람도, 하루 품삯을 

받아서 그날 가족들과 배부른 저녁식사를 하고 편안히 잠들게 하는거,

뽑히지 못하는 자신의 무능력을 원망했던 그시간들도 일한 시간으로

인정해줘서 내일도 힘을 내서 일하러 나올수 있도록 용기를 주는것

이것이 포도원 주인의 뜻이었습니다.  

다른 품꾼들에게 나중에 온 사람이 나보다 못한 사람의 기준이라면,

포도원 주인에게 나중에 온 사람은 자비의 대상이었습니다. 

포도원 주인이 먼저 온 사람들의 품삯을 깎아서 

나중에 온 사람에게 지급한 거 아닙니다. 

그 사람들은 약속대로 자기 몫의 품삯을 받았습니다.

그런데도 왜 사람들은 자기 몫의 품삯을 받고도 화를 냈을까요? 

이 문제를 지난 2주동안 나누었던 말씀과 함께 생각해보지요. 

예수님께서는 비판받지 않으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왜 너희 눈에 들보는 보지 못하고 남의 눈에 있는 티끌을 보느냐, 

하시면서 우리에게 있는 판단의 기준들을 뒤집으셨습니다. 

그런데 인간에게 있는 가장 큰 들보가 뭘까요?

그것은 내가 나중에 온 저 사람보다 낫다는 확신일 겁니다.

우리는 눈에는 늘 나보다 나중에 온 사람, 

나와 같은 대우를 받으면 안되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또한, 예수님은 날씨는 분간하면서, 왜 시대를 분간하지 못하고, 

왜 옳은 것을 스스로 판단하지 않느냐고 질문하셨는데 

우리가 시대를 분간하지 못하고, 

옳은 것을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는 이유가 뭡니까? 

이 시대를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나보다 못한 사람, 나중에 온 사람에게도 자비를 갖고 계신 것을 

인정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인간에게 정의, 옳은 일은 내 몫을 받는 것 만큼, 

나보다 못한 사람이 적게 받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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