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이 질문에 우리는 뭐라고 답을 할 수 있을까요?
왜, 우리는 자기 눈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는 겁니까?
그건 우리가 인간이기때문입니다.
자기만의 경험과 기억이 있고 그래서 자기 고유의 기준을 갖고
다른 사람을 판단할수밖에 없는 인간입니다.그래서 모든 인간에게는 자기도 모르게 만들어진 들보 같은 것이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들보가 아닙니다. 진짜 문제는 나에게 이런 것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인정하지 않는다는 거지요.
타락하기 전에도 인간은 하나님이 금지한 선악과를 보고 먹음직하다, 아름답다. 지혜롭게 해 줄 것처럼 귀해 보인다.
이렇게 자기만의 주관적인 가치 판단을 했습니다.
타락하지 않았어도 인간은 이렇게 자기만의 판단을 가진 존재였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자기만의 판단 기준을 가졌다는 것이 인간의 특별함입니다.
그러나 각자 자기만의 판단 기준을 갖게 된 인간은 하나님과 분리되어서, 자기 스스로가 하나님이 되어서 판단합니다.,
자기의 생존과 번영과 이익을 위한 것은 선이라 하고 자기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모든 것을 악으로 판단합니다.
이렇게 선과 악을 나누며 다른 사람과 나를 구별하고, 나와 다른 인간을 차별하고 배제합니다. .
예수님은 이것을 사람의 눈속에 있는 들보라고 하신 것이고, 자기 눈 속에 있는 들보가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는 것이
비판의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하십니다.
예수님께서 하지 말라는 비판은 어떤걸까요?
각자의 눈속에 들보가 있는데 이걸 인정하지 않습니다.
나한테는 그런 거 없어, 내 눈은 맑고 내 마음은 공정해.
이러면서 자기의 기준으로 다른 사람의 문제를 들추어내고 그 사람의 인격을 측정해서 너는 이런 저런 사람이라 규정하고,
너는 이런 기준에 맞지 않으니 불량이야, 내가 너 판단해보니 탈락이야.
이렇게 다른 사람의 삶에 심판을 내리는 행위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