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를 가진 질그릇에 대해 말했던 바울사도가 4장 끝에 이르러,
‘그러므로’, ‘결론적으로’ 하면서 하는 말이, ‘우리가 낙심하지 않는다’입니다.
그런데, 낙심하지 않는다는 말에는 숨겨놓은 의미가 있습니다.
보배를 가진 질그릇으로 사는 우리 인생과 공동체가 실패하고 실망해서, 마음이 꺾여, 떨어질 때가 있다는 겁니다. 바울사도는 보배를 가진 질그릇이 낙심하는 원인을 세가지로 말합니다. 첫번째는 낡아지는 겉사람이고, 두번째는 환난이고, 세번째는 우리 눈에 보이는 것들입니다.
보배를 가진 질그릇이지만, 이 세상에 사는 우리는 낡게되고,
환난을 겪고, 실망스러운 상황만 보이는 현실을 만난다는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