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

2010-09-18 꿈이 있어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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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이전의 꿈 말입니다. 이곳 상가지하에서 보낸 10년 가까운 역사를 마무리하고 지상에 위치한 새로운 교회로 이전하는 것 우리에겐 정말 꿈입니다. 올해 초부터 이런 꿈을 꾸기 시작했습니다. 아름다운 꿈이지만 실현 되기엔 아득한 꿈이었습니다. 현실에 눈이 머물 때면 그 꿈은 모두에게 부담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실 대신 꿈에 마음이 모아질 때 우리의 가슴은 뛰고 행복했습니다. 그렇게 꿈을 꾸며 1년의 세월이 지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은 없습니다. 재정이 확보된 것도 아니며 해결해야 할 여러 문제들도 여전합니다. 하지만 꿈을 꾸며 기도하고 장소를 찾아 다니고 물질을 위해 분투하면서 가슴이 뛰는 것을 느낍니다. 극복해야 할 난제도 많이 있고 아직 채워야 할 기도의 분량도 상당하겠지만 가슴에 꿈을 지니고 있기에 힘들어도 행복합니다. 만약 꿈을 꾸지 않았다면 이런 기쁨을 누리지 못했겠지요. 꿈을 꾸지 않았다면 지금과 다른 미래를 결코 기대할 수 없겠지요. 가난하고 소박한 현실이지만 꿈을 꿀 수 있기에 가슴은 벅차고 뜨겁습니다. 70세에 고향을 떠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는 아브라함. 광야를 떠나 에굽을 향해 전진하는 늙은 모세. 사울의 갑옷을 벗고 골리앗을 향해 맨몸으로 돌진하는 소년 다윗. 그물을 내던지고 주님을 따라나선 갈릴리의 어부들. 보장된 미래를 버리고 거친 세상을 향해 떠나는 사도 바울. 하늘에서 떨어진 불 속에 이방 땅에 교회를 세운 초대교회 성도들. 예수를 만난 후 피보다 소중한 재산을 포기했던 막달라 마리아와 삭게오. 그리고 하늘의 보좌를 포기하고 십자가의 죽음을 당당히 선택한 주님. 이들은 꿈을 꾸며 새로운 미래를 개척한 성경의 영웅들입니다. 꿈을 꾸는 사람에겐 미래가 있습니다. 꿈을 꾸는 사람에겐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꿈을 꾸는 자는 생물학적 나이와 상관 없이 청년입니다. 경제/정치적 현실과 상관 없이 지금 행복할 수 있습니다. 비록 현실이 암담하고 미래가 불투명해 보여도 꿈만 포기하지 않는다면 여전히 모든 것이 가능합니다. 반면 꿈을 잃어버린다면 육신은 젊어도 그는 이미 노인입니다. 현실적으로 부족함이 없어도 그는 정녕 가난합니다. 여러분 육신의 나이와 상관없이 현재의 상황에 기죽지 않고 일평생 신선하고 짜릿한 꿈을 꾸십시오. 개꿈이 아닌 길몽을 말입니다.                                                                                                                        배덕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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