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

2010-01-30 책과 함께 신앙은 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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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회에선 한 달에 한 권씩 책을 선정해 읽고 있습니다. 모든 교인들이 참여하는 것은 아니지만 점점 이 운동에 동참하는 분의 수가 늘고 있습니다. 물론 요즘처럼 바쁜 세상에 한 달에 책 한 권 읽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또 독서에 익숙하지 않은 분의 경우 다양한 장르의 책을 매달 읽는 일이 결코 용이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계속 읽고 있습니다. 때론 다 읽지 못해도 내용을 다 이해하지 못해도 계속 읽습니다. 때론 힘들고 부담스럽지만 이렇게 하는 것이 하지 않는 것보다 훨씬 낫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우리가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독서의 당위성을 설명하기 위해 성경까지 인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독서는 인간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누구나 이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살지 못하는 것이 우리의 서글픈 현실입니다. 사람들은 우리 나라의 교육열을 높이 평가하지만 사실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책을 읽지 않는 나라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출판시장은 매우 열악합니다. 책을 사서 읽는 문화가 잘 정착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학구열은 높으나 책은 읽지 않는다는 것이 역설적인 우리의 현실입니다. 이 말은 우리가 입시를 위해 공부할 뿐 문화와 교양을 위해선 책을 읽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다시 말해 시험은 잘 보나 무식하다는 뜻이지요. 이런 현실은 교회 안에서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교회는 전통적으로 성경읽기를 강조합니다. 하지만 신자들은 성경을 잘 읽지 않습니다. 그래서 교회마다 신자들이 성경을 읽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입니다. 성경통독 세미나까지 진행될 정도로 말입니다. 하지만 성경을 열심히 읽는 경우에도 성경읽기가 성경묵상과 연구로까지 발전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더욱이 성경 외에 다른 서적들을 읽는 신자들의 수는 훨씬 적습니다. 과연 한국 기독교인들 가운데 한 달에 한 권 이상의 책을 읽는 사람들이 몇 명이나 될까요? 한국 기독교 출판계가 늘 적자와 파산의 위기에 몰려 있다는 것이 이런 현실의 안타까운 증거입니다. 하지만 공부하지 않는 신자는 죄를 범하는 것입니다. 물론 예배 기도 성경읽기는 신앙의 기본이지요. 우리는 늘 기본에 충실해야 합니다. 하지만 신앙수준이 평생 기본단계에 머물 순 없습니다. 신앙은 기본에 충실함과 동시에 끊임없이 성장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기본을 다지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효과적 방법이”좋은 책을 꾸준히 읽는 것”입니다. 평생 동안 기도와 성경읽기에 충실하며 좋은 책을 읽을 때 우리는 건강하고 깊이 있는 신앙인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우리 교회가 독서토론회를 계속 추진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주 사랑 가족들이여 계속 기도하며 공부합시다. 그렇게 함께 하나님의 사람으로 자라갑시다. 아멘.                                                                                                                         배덕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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