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새벽예배에 마태복음을 묵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주에는 산상수훈을 묵상했습니다. 새벽예배가 QT형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참석한 사람들이 함께 말씀을 돌아가며 읽고 묵상한 후 느낀 점을 나눕니다. 짧은 시간의 묵상이지만 모두가 말씀 앞에서 자신의 모습을 정직하게 반성하고 말씀을 자기 삶에 적용하기 위해 애씁니다. 그 모습이 자못 진지하고 경건합니다. 새벽에 하나님 앞에 조용히 나갔던 예수를 닮는 것 같습니다. 이번 주에는 산상수훈이 중심 본문이었습니다. 산상수훈은 반복해서 “실천”을 말합니다. 예수의 가르침은 늘 “행동과 실천”으로 마무리 됩니다. 말씀을 듣고 행하는 자는 반석 위에 집을 짓는 것과 같고 말씀을 듣고도 행하지 않는 자는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과 같다는 가르침은 성경의 핵심입니다. 메시지는 언제나 삶을 지향했고 삶을 통해 실천되었으며 실천을 통해 입증되었습니다. 그리고 삶과 실천의 장으로 우리를 부릅니다. 이 말씀 앞에서 기독교를 만사형통의 비법으로 이해하는 우리를 봅니다. 예수를 마법의 손을 가진 요술쟁이로 설명하고 교회를 성공의 전당으로 묘사하는 그들을 기억합니다. 하지만 기독교는 시장을 선전하는 경제법칙이 아닙니다. 예수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아니며 교회는 인생역전을 꿈꾸는 “로또판매점”이 아닙니다. 성경은 그런 기독교 예수 교회를 말하지 않습니다. 성경을 외면했기 때문에 죄인들이 만들어낸 허상일 뿐입니다. 기독교는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고 가르치는 무서운 종교입니다. 예수는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위해 기도하라”고 선포하는 급진적 메시아입니다. 교회는 십자가를 지고 예수를 따르는 무모한 무리입니다. 이 무서운 종교 안에 진리가 있습니다. 이 급진적 메시아 안에 구원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무모한 무리 안에 천국이 있습니다. 주사랑교회가 그런 진리 구원 천국의 주인이 되길 소망합니다. 아멘. 배덕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