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

2009-01-24 인격적 친밀함 그것은 정녕 하늘의 축복입니다.

최고관리자 0 2,580
저는 지난주에 딸들과 데이트를 했습니다. 3일 동안 매일 한 명씩 아침식사를 같이 하면서 아이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서점에 데리고 가서 책을 한 권씩 사주었습니다. 아침마다 곤히 자고 있는 녀석들을 한 명씩 깨워 데리고 나갔는데 아직 졸음이 얼굴에 가득했지만 “아빠와 데이트하자”는 말에 벌떡 일어나 씩씩하게 따라 나섰습니다. 아이들이 아빠와 일대일 데이트를 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아빠를 독점한 아이들은 쉬지 않고 신명 나게 떠들었습니다. 아침식사와 책 선물 때문에 지갑은 좀 얇아졌지만 서로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성경을 읽어보면 예수님도 당신의 사람들과 개인적 데이트를 하신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늘 바쁜 일정으로 분주하셨고 또 많은 사람들에 둘러싸여 계셨지만 성경을 꼼꼼히 읽어보면 의외로 예수님은 많은 사람들과 일대일 만남을 자주 가지셨습니다. 갈릴리 호숫가에서 베드로를 만나 “사람을 낚는 어부”로 초대하셨고 유대관원 니고데모와 만나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일침을 놓으셨습니다. 또 야곱의 우물가에서 사마리아 여인을 만나 “영원히 마르지 않는 생수를 마시라”고 권면하셨고 부자 청년을 만나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낙타가 바늘귀를 통과하는 것보다 어렵다”는 충격적 선언을 하셨습니다. 아이들과 개인적 시간을 갖고 보니 인격적 만남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주께서 우리와 인격적 관계를 맺으시고 개인적으로 소중히 대하시는 것이 정녕 큰 은혜임을 깨닫습니다. 최후의 만찬 직후 모든 제자들의 발을 손수 닦아주셨던 모습이 오늘따라 가슴 깊이 큰 감동으로 다가 옵니다. 그렇습니다. 주님을 통해 재창조된 우리의 삶은 이렇게 인격적 관계로 충만해야 합니다. 주님과 우리의 관계도 우리 가족들 간의 관계도 그리고 교우들 간의 관계도 개인적이고 친밀하며 소중해야합니다. 오직 그런 관계 속에서 우리는 믿음 소망 사랑의 참 맛을 제대로 체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인격적 친밀함 그것은 정녕 하늘의 축복입니다.                                                                                                                          배덕만 목사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