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

2010-07-10 사람 사랑 그리고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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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던 중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과 가장 닮은 글자는? 제가 찾은 답은 “사랑”입니다. 아마 외국인들은 이 두 단어를 정확히 구별하여 발음하는 것이 매우 힘들 것입니다. 그만큼 두 단어는 닮았습니다. 사람과 사랑. 왜 닮았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사람의 본질이 사랑이기 때문은 아닐까요? 성경에선 하나님께서 자신의 형상을 따라 인간을 창조하셨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사랑이라고도 선언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자신의 형상을 따라 사람을 만드셨을 때 사람 속에 사랑이 담겼다는 뜻입니다. 즉 사람이 사랑이라는 말이지요. 또 다른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사람”이란 단어를 줄이면? 답은 “삶”입니다. 사람의 다른 말이 삶이란 뜻이 아닐까요? 삶에는 생활과 생명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생명을 가진 존재들이 만들어 내는 풍경이 생활이지요. 다시 말해 생명이 없는 물건에겐 생활이 없습니다. 무생물에겐 생명이 없고 생활도 없습니다. 아예 삶 자체가 없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사람의 본질은 삶에 있습니다. 생명을 가진 자들이 함께 모여 생활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삶의 진면목입니다. 그래서 “사람이 천하를 얻고도 자기 목숨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예수께서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사람을 사랑과 삶으로 치환해서 풀어본다면 우리가 추구하는 삶은 어떻게 될까요? 저는 “사람은 사랑할 때 진정한 삶을 누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것은 내 생명이 이 땅에 존재하게 된 것이 나의 부모들이 서로 사랑했기 때문임을 통해 증명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사랑했기 때문에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이 주어졌음을 우리는 잘 압니다. 그래서 사람은 사랑할 때 삶을 꾸려갈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만이 생명을 창조할 수 있습니다. 사랑이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시고 우리를 구원하신 것처럼 말입니다.   얼마 전 인기 배우 한 사람이 목숨을 끊었습니다. 평소에 우울증을 앓았다고 합니다. 최근엔 사업도 잘 안 됐다고 합니다. 그래서 술을 먹고 홀로 죽었답니다. 그의 죽음이 안타깝습니다. 젊은 죽음이기에 아깝고 재능 있는 배우의 죽음이기에 더욱 아쉽습니다. 하지만 그의 삶에 사랑이 충만했다면 어땠을까요? 단지 돈과 인기에 대한 집착이 아닌 사람과 삶에 대한 사랑으로 그의 가슴이 타올랐다면 어땠을까요? 사랑으로 충만한 사람의 삶은 우울증이란 창도 자살이란 칼도 뚫을 수 없습니다. 사랑은 죽음보다 강하기 때문입니다. 기억합시다. 사람 사랑 삶은 같은 말입니다.                                                                                                                           배덕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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