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

2010-07-10 예수님처럼 가르칩시다

최고관리자 0 2,330

아이들의 시험이 끝났습니다. 학기말 시험을 치르기 위해 아이들이 고생하는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모든 부모들은 자식들이 “공부 잘하는 아이”가 되길 원하지요. 비록 자신들은 학창시절에 결코 뛰어난 학생이 아니었지만 그리고 그런 부모의 유전인자가 아이들 몸 속에 정확히 작동하고 있지만 아이들만큼은 수재 영재 천재 소릴 듣고 싶은 것이 모든 부모의 공통된 마음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문제 하나라도 더 풀게 하려고 늦은 밤까지 아이들을 붙들고 씨름합니다. 아이나 부모나 정말 안쓰럽고 서로에게 못할 짓입니다. 물론 아이들은 공부를 해야 합니다. 그것도 매우 열심히 해야 합니다. 공부는 아이들의 지식을 확장시킬 뿐만 아니라 공부하는 습관을 훈련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통제하는 법을 터득하게 됩니다. 결국 성숙한 인간으로 자라는 것이지요. 그러나 저에게 당혹스러운 것은 아이들이 잠도 못 자며 암기하는 지식이 과연 그들을 더 나은 인간으로 만들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아이들을 학교수업 외에도 수 많은 사교육장으로 몰고 다니지만 아이들이 훌륭한 청년으로 자랐다거나 이 사회가 더욱 살기 좋은 곳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제자들을 혹독하게 훈련시켰습니다. 때로는 제자들의 어리석음을 꾸짖기도 하셨습니다. 하지만 주님이 제자들에게 가르친 것은 “국영수”가 아니었습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사람을 낚는 법”을 가르쳤습니다. 주님은 이론을 암기시키는 대신 진리를 깨닫도록 도우셨습니다. 이론 교육에만 치중하지 않고 반드시 현장에서 실습하도록 배려하셨습니다. 진리에 대한 깨달음이 결연한 실천으로 이어지게 했습니다. 그렇게 훈련된 제자들은 하늘을 가슴에 품었고 미래를 향해 돌진했습니다. 세상을 포기하거나 도피하지 않고 세상과 당당히 맞섰습니다. 그리고 세상을 바꾸었습니다. 우리도 아이들을 가르쳐야 합니다. 아이들이 학업에 정진하도록 부모로서 할 바를 다 해야 합니다. 동시에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방식으로 예수님의 비전을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합니다. 주님께서 제자들을 양육하셨던 것처럼 아이들에게 세상의 평범한 “지식”이 아닌 세상을 변화시키는 “진리”를 가르쳐야 합니다. 꿈을 잃어버린 “불쌍한 영혼”이 아니라 미래를 향해 돌진하는 “위대한 혼”이 되도록 격려해야 합니다. 세상의 흐름에 수동적으로 끌려가는 “나약한 존재”가 아니라 세상의 흐름에 당당히 저항할 수 있는 “강인한 존재”가 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의 가정들마다 생명 꿈 그리고 진리의 학교가 되길 바랍니다. 그렇게 세상에 도전합시다.                                                                                                                          배덕만 목사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