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

2011-02-19 빛으로 여는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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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실 때 빛을 가장 먼저 만드셨습니다. 어둠으로 가득했던 우주에 빛이 생김으로 새로운 세상이 탄생한 것입니다. 어둠이 지배하는 세상은 하나님과 상관없는 세상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없는 세상은 어둠이며 하나님이 존재하는 세상은 빛이 지배하는 세상입니다. 인류의 첫 순간을 기록한 창세기가 하나님의 빛 창조 이야기로 시작하는 것은 의미가 있습니다. 더욱이 어둠이 지배하던 세상에 빛이 들어오면서 우주의 역사가 시작되었다는 것 그 빛이 하나님에 의해 창조되었다는 것 그 이야기의 연장선상에 우리가 존재한다는 것은 우리의 가슴을 설레게 합니다. 요한복음은 하나님이신 예수님을 빛으로 선언합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것을 어둠의 세상에 빛이 오신 것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물론 어둠의 세상은 거룩한 빛을 거부했습니다. 어둠에 익숙해진 세상은 빛 속에 드러나는 자신들의 치부를 견딜 수 없었습니다. 어둠에 길들여진 죄인들은 빛의 황홀한 광채를 견딜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둠을 포기하고 빛의 영역으로 옮기는 대신 빛 자체를 제거하려 했습니다. 어둠에서 빛으로 변환되는 순간의 수치를 견디지 못한 채 어둠의 자식으로 살겠다고 고집한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도전은 실패했습니다. 결코 어둠이 빛을 이길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주를 뒤덮은 어둠은 촛불 하나를 상대할 수 없습니다. 어둠이 짙고 강할수록 빛의 위력은 더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신약의 역사가 시작된 것이 신비롭습니다. 새해가 밝았습니다. 2010년의 마지막 밤을 덮었던 어둠이 2011년 새벽에 떠오른 태양 빛에 밀려 과거의 강물로 흘러갔습니다. 그렇게 새해가 빛과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우주의 첫 시간에 우주의 중심을 돌파했던 최초의 빛 줄기처럼 2011년의 첫 빛이 우리를 찾아 왔습니다. 그 빛이 우리를 향해 선포합니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일어나 빛을 발하라.” 어둠에 둘러싸여 살다 보니 우리가 빛이란 사실을 자꾸만 망각하게 됩니다. 어둠에 쓸려 다니다 보니 일어나 빛을 발하라는 말씀이 낯설게 들립니다. 우리를 둘러싼 어둠이 너무 짙어 보여 우리가 품은 빛이 초라해 보였습니다. 우리를 뒤흔드는 어둠의 세력이 너무나 커 보여 우리 자신이 너무 왜소해 보였습니다. 그런 우리에게 주께서 한 번 더 강하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일어나 빛을 발하라.” 그렇습니다. 빛과 어둠의 대결은 양(量)의 대결이 아닙니다. 많고 적음 크고 작음의 문제가 아닙니다. 어둠은 결코 빛을 제거하지 못합니다. 어둠이 짙을수록 빛의 위력은 더해집니다. 어둠이 양이 아무리 많아도 본질적으로 어둠의 빛의 상대가 되지 못합니다. 첫 우주의 어둠을 제거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빛을 창조하셨듯이 이 시대의 어둠을 극복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우리를 빛으로 창조하셨습니다. 우주의 첫 빛으로 우주의 암흑이 물러갔듯이 이 시대의 빛인 우리를 통해 이 세상의 어둠이 제거될 것입니다. 2011년 새벽의 어둠을 제거한 빛처럼 주사랑교회가 위대한 빛의 사명을 감당하길 기대합니다. 기억합시다. 우리는 빛입니다.                                                                                                                          배덕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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