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

2015.01.01. 2015년의 요단강을 하나님과 함께 건넙시다!

주사랑교회 0 1,554
한해가 저물고 있습니다.

세월이 살같이 빠르게 지나란 찬송가 가사가 새삼스럽게 가슴을 울립니다.

?돌이켜보니, 유독 가슴 아픈 사건들이 많은 한해였습니다.

?세월호 침몰로 전 국민의 가슴이 무너졌고, 구조와 특별법 제정 과정에선 그 슬픔이 분노로 바뀌었습니다.

?헌재의 정당해산과 대한항공의 땅콩회항으로 12월이 들끓었으며, 얼마 전엔 한국선교사 가정이 탑승한 인도네시아 항공기가 추락했습니다. 개인적으론, 5년 넘게 투병하셨던 장인어른이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이런 일들을 겪고 보니, 살아 있는 것이 오히려 기적 같이 느껴집니다.

?내가 타고 가는 이 배와 비행기가 안전하리라 누가 보장할 수 있으며,

?오늘 집을 나간 자식이 저녁에 그 모습 그대로 돌아오리라고 누가 확신할 수 있을까요?

?남의 일처럼 생각했던 참담한 이야기가 어느 새 나의 이야기가 되고,

?상상도 해본 적이 없는 사건이 내게 벌어지지 않으리라고 누가 장담할 수 있을까요?

?나만, 우리 집만, 우리 회사만, 우리 교회만은 예외라고 믿고 싶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그러니 한 해가 끝나고 새해가 목전에 있어도, 안도할 수 없습니다. 아직 경기가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잠시 쉴 틈도 없이, 우리는 달력상에만 존재하는 다른 시간을 살아야 합니다.

?내년에는 또 무슨 일이 벌어질까! “해아래 새것이 없다는 성경적 탄식을 기억할 때, 이런 두려움은 더욱 증폭됩니다.

?나 자신이 나를 보호할 수 없고, 가족이나 집안, 심지어 국가조차 우리를 책임질 수 없는 또 다른 시간을 맞이해야 합니다.

?그래서 새해 앞에서 희망과 기대보다 피곤과 근심이 앞섭니다.

   ?

모세가 죽었습니다.

?그는 이집트제국과 맞서 민족해방의 대업을 이루었고, 하나님과 대면했던 위대한 지도자였습니다.

?하지만 그가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눈앞엔 요단강이 놓여있고, 가나안 백성들이 철저한 무장 속에 그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철없는 백성을 이끌고 가나안에 새 국가를 건설하는 엄청난 일이 여호수아에게 맡겨졌습니다.

?한번도 지도자로 활약했던 적이 없는 신참에게 엄청난 과제와 책임이 주어진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두려움에 휩싸였습니다.

이때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모세와 함께 있었던 것 같이 너와 함께 있을 것임이니라.”

?모세의 하나님이 이제는 여호수아의 하나님이 되어주시겠다는 약속입니다.

?이어서 하나님은 강하고 담대하라고 반복해서 말씀하시며,

?강을 건너 땅을 차지하는 것이 여호수아의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이라고 일깨워주십니다.

?그리고 여호수아가 해야 할 일을 알려주십니다.

?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힘들고 무서웠던 한 해가 끝나고, 미지의 새해가 어둠 속에 다가옵니다.

?희망과 기대보다 공포와 근심이 우리 가슴에 가득합니다.

?누구도 의지할 수 없고, 어떤 기대도 할 수 없다는 현실이 바로 지옥입니다.

?하지만 여호와께서 여호수아를 찾아오셨던 때가 바로 그때였습니다.

?절망과 공포 속에 전율하던 그를 통해 모세도 이루지 못했던 대업을 이루신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이제 우리도 바로 그 하나님과 함께 “2015년의 요단강을 건넙시다.

너와 함께 있을 것임이라는 약속의 배를 타고, “율법책이란 하늘의 노를 저으며 말입니다  (배덕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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