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

2008-11-16 기적과 감사의 한 해를 보내며

최고관리자 0 2,107


돌아보니 어느 새 1년이 지났습니다. 아득한 순간들이었는데 순식간에 지나간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1년이 어떻게 지날까?” 참으로 암담한 심정 속에 아내와 단 둘이서 집에서 드렸던 첫 새벽 기도 시간이 생각납니다. 그러나 그 새벽에 주님은 우리에게 눈물을 주셨습니다. 아직 주님께 돌아오지 못한 처가 댁 어른들을 위해 기도하다 우리는 엉엉 울고 말았습니다. 그때 주님은 우리 마음을 위로하며 희망을 주셨습니다. 성도 한 명도 없이 우리끼리 드린 예배였는데 그 순간 “성령님”께서 우리 가운데 계셨음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다른 이들이 없어도 주께서 우리와 늘 함께 하시리라는 확신을 주셨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1년이 이렇게 지난 것입니다. 지난 1년을 돌아보면서 감사 드려야 할 분들이 떠오릅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은혜를 어찌 잊겠습니까?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오로지 주님의 은혜요 축복이었습니다. 교회 리모델링을 위해 아낌 없이 헌금해 주신 분들을 기억합니다. 덕택에 지하교회의 누추함을 벗을 수 있었고 새로 시작하는 교회에 첫 도움의 손길이 되어 주셨습니다. 일년간 주사랑교회를 위해 아낌없이 후원해 주신 분들의 사랑을 어찌 잊을 수 있으리요? 덕택에 개척교회의 가난을 극복할 수 있었고 주어진 사역을 넉넉히 감당할 힘을 얻었습니다. 한 해 동안 새벽기도회를 지켜주신 분들이 있습니다. 가장 고독하고 막막한 시간들을 오히려 은혜와 축복의 기회로 역전시킨 하늘이 보낸 사랑의 전령들이었습니다. 덕택에 개척교회의 고독을 견딜 수 있었습니다. 무너진 교회가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이 지하교회를 찾아와서 이 교회를 사랑하고 이 교회를 지켜주신 우리 교우들의 믿음과 우정은 정녕 기적이었습니다. 이 시대에도 하나님은 여전히 역사하고 있다는 초강력 증거였습니다. 덕택에 죽었던 교회가 부활했습니다. 이렇게 한 해가 지나고 새로운 한 해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난 시간 동안 우리와 함께 하신 주님을 기억하며 새해에 대한 새로운 희망과 기대에 가슴이 부풀어 오릅니다. 지난 한 해를 기적의 기록들로 채우신 하나님께서 새해에는 또 어떤 기적들로 우리를 놀라게 하실지 심령이 떨립니다. 또한 우리를 몸과 마음으로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리며 그 사랑과 감사가 내년에도 중단 없이 지속되길 소망합니다. 모든 것이 정녕 기적이며 그저 감사일 뿐입니다.                                                                                                                                  배덕만 목사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