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

2009-01-17 기도 그것이 열쇠입니다

최고관리자 0 2,450
기도 그것이 열쇠입니다. 삶에는 언제나 역설과 모순이 존재합니다. 당연한 일이 매우 낯설고 예외적일 때가 있고 불가능한 일이 황당할 정도로 쉽게 실현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 입니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할 때가 있고 도무지 할 수 없을 것 같은 일이 뜻밖에 성취되는 일이 드물지 않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기도생활이 그런 것 같습니다. 마땅히 삶의 일부가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낯설고 어색하며 서툴 않을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지난 금요일 밤에 처음으로 기도회를 가졌습니다. 6명이 모였습니다. 교회를 위한 기도제목을 나누며 함께 기도했습니다. 뜨겁게 찬양하며 서로를 위해 눈물로 기도했습니다. 가슴이 뜨거웠습니다. 드디어 우리 안에 기도하는 시간이 확보되었기 때문입니다. 함께 기도할 “기도의 동지들”이 구성되었기 때문입니다. 함께 기도하면서 행복했습니다. 설명할 수 없는 용기와 위로를 얻었습니다. 하늘의 은혜입니다. 기도회를 시작하면서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살전5:16-18)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기쁨과 감사 사이에 기도가 놓인 것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기쁨과 감사의 삶이 우리 삶의 양 날개가 되어 우리를 하늘로 비상하게 하기 위해서 중심축이 필요합니다. 바로 기도입니다. 기도가 중심축으로 삶을 온전히 지탱할 때 그 축의 양 끝에 기쁨과 감사가 활짝 날개를 펼치게 되는 것이지요. 우리 안에 기도가 쉼 없이 이어져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인가 봅니다. 도처에서 들려 오는 소리는 새해 벽두부터 암울하고 창백합니다. 회사들의 부도가 줄을 잊고 미분양 아파트 단지는 불 꺼진 암흑가로 변하고 있습니다. 중동에서 들려오는 전쟁의 소식은 우리 마음을 더욱 울적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이런 힘든 시절에도 우리는 기뻐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감사할 수 있습니다. 하늘을 향한 우리의 기도가 쉬지 않는 한 말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기도는 예외나 기적이 아닌 당연한 일상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기도 그것이 열쇠입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