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

2009-04-04 세상을 바꾸는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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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는 야구 국가대표팀이 WBC대회에서 준우승한 이야기가 국가적 화제가 되었습니다. 대회에 참가한 팀들 중 약체에 속했던 우리 팀이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역대 최고의 성적을 올렸습니다. 비록 결승전에서 일본에 졌지만 정말 오랜만에 본 명승부였습니다. 경기를 지켜 본 모든 사람들에게 진한 감동을 안겨준 한편의 드라마였습니다. 경기는 지고 우승컵은 놓쳤지만 우리는 또 하나의 신화가 탄생되는 역사의 순간을 경험했습니다. 저의 가슴이 요동쳤습니다. 참 행복했습니다. 오늘은 김연아 선수가 세계피겨스케이팅대회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1위를 차지했습니다. 오랫동안 부상에 시달리며 번번히 우승을 놓쳤었지요. 하지만 이번 대회에는 최고의 컨디션으로 참가하여 완벽한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녀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와 가슴에서 뿜어 나오는 열정 그리고 정말 “교과서적인 기술” 앞에서 관객은 탄성을 질렀습니다. 피겨스케이팅의 불모지인 한국출신의 작고 어린 소녀가 다시 한 번 세계를 경악시키는 순간이었습니다. 저의 가슴이 울렁거렸습니다. 참 감동적이었습니다. 아침에 아이들과 광장에 자전거를 타러 갔습니다. 이번에는 둘째 아이에게 자전거를 가르치는 것이 일차 목적이었습니다. 지난달에 조금 가능성이 보였지만 시간이 부족해서 마무리하지 못했었지요. 녀석에게 적당한 자전거를 대여해서 다시 한 번 도전했습니다. 저는 아이의 자전거 뒤를 붙잡고 고함을 치면서 매우 요란스럽게 코치를 했습니다. 결국 아이는 아빠에게 보란 듯이 멋지게 패달을 밟으며 자전거를 탔습니다. “아!”감탄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저의 가슴이 뛰었습니다. 참 신기했습니다. 일등을 하는 것이 항상 정답은 아닙니다. 세계최고가 되는 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우리 야구팀이 일등을 하지 못했지만 그들이 보여준 “드라마” 같은 경기 자체가 우리에게는 무한한 감동이었습니다. 김연아의 일등이 더욱 감동적인 이유는 그가 “피겨 불모지 한국”출신이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우리는 꼬마가 자전거를 타는 모습에서도 감동의 눈물을 흘립니다. 불가능한 현실에서 용감하게 도전했기 때문입니다. 승패와 상관없이 비겁하게 물러서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용감한 도전은 언제나 아름답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도전입니다.                                                                                                                           배덕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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