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

2009-01-24 소의 해에는 소같이 삽시다!

최고관리자 0 2,732
소의 해에는 소 같이 살아야지요. 새해가 밝았습니다. 2009년 소의 해입니다. 소의 해를 맞이하여 몇 가지 생각들을 나누고자 합니다. 먼저 소는 화려하지 않지만 우직한 멋이 있습니다. 공작의 현란한 깃털을 갖고 있지도 못합니다. 사자의 위엄 있는 갈기도 없습니다. 호랑이나 표범의 품위 있는 가죽도 갖추고 있지 못합니다. 몸매는 어딘가 균형이 맞지 않고 걸음걸이는 불안하며 빛깔도 황토색으로 촌스럽습니다. 하지만 약간은 불균형적이고 불안정하며 촌스러운 그 모습이 왠지 모르게 정감이 갑니다. 그래서 추하지 않고 밉지 않습니다. 우리 보통사람의 모습을 참 많이 닮았습니다. 둘째 소는 민첩하지 않지만 게으르지 않습니다. 들판을 질주하는 치타처럼 영웅적 스피드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 나무 사이를 번개같이 날아다니는 원숭이처럼 순발력도 탁월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날처럼 “광속 “무한질주” “빨리빨리”가 시대의 화두가 된 세상에서 그의 모습은 참 부적절하고 못마땅해 보입니다. 하지만 아침부터 묵묵히 밭을 갈고 있는 소의 모습을 바라보며 안도의 한숨과 마음의 평안을 얻습니다. 참 듬직합니다. 끝으로 소는 단순한 재산이 아닌 희망입니다. 소는 애완용 가축이 아닙니다. 소는 먹기 위해 키웁니다. 돈을 벌기 위해 사육합니다. 그래서 소는 재산이고 사업입니다. 그런데 먹기 위해 키우는 짐승들은 소 외에도 많습니다. 돈을 목적으로 사육하는 동물도 소 외에 얼마든지 있습니다. 같은 식용 같은 사업용이지만 소에는 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소를 키우던 사람들에게 소는 미래요 꿈이었습니다. 희망이었습니다. 그래서 소를 함부로 키우지 못합니다. 소를 개 취급 할 수 없는 이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올해가 소의 해라니 기분이 좋습니다. 소의 우직한 멋 듬직한 모습 그리고 희망의 감정이 올해 우리 모두에게 예전과 다른 차원의 복을 안겨줄 것 같아서 말입니다. 주사랑 가족들이여 올 해 우리 모두 소같이 사십시다. 그래서 소만이 누릴 수 있는 멋과 맛과 복을 누리십시다. 소의 해가 시작되었습니다.                                             배덕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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