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보

2025년 4월 2주 (4.13)

주사랑교회 0 53

왼 손   

                          

                     도종환

 

 

말 없는 왼손으로 

쓰러진 오른손을 가만히 잡아주며 

잠드는밤

 

오늘도 애썼다고 

가파른 순간순간을 

잘 건너왔다고

 

제 손으로 

지그시 잡아주는 

적막한 밤

 

어둠 속에서 

눈물 한방울이 깜빡깜빡 

그걸 지켜보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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