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보

2023년 9월 1주 (9.6)

주사랑교회 0 137

9월의 시

                                  

인간은 누구나

스스로의 여름만큼 무거워지는 법이다.

스스로 지나온 그 여름만큼

그만큼 인간은 무거워지는 법이다.

 

또한 그만큼 가벼워지는 법이다.

그리하여 그 가벼움만큼 가벼이

가볍게 가을로 떠나는 법이다.

 

기억을 주는 사람아

여름으로 긴 생명을

이어주는 사람아

 

바람결처럼 물결처럼

여름을 감도는 사람아

 

비치 파라솔은 접히고 가을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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