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보

2023년 1월 5주(1.29)

주사랑교회 0 142

눈풀꽃 Snowdrop 

 

당신 아나요, 내가 어땠는지, 어떻게 살았는지?

절망이 어떤 건지 당신은 알지요; 그렇다면

당신은 겨울의 의미를 아시겠지요.

내가 살아남을 줄 몰랐어요,

대지가 나를 짓눌렀거든요. 

내가 다시 깨어날 거라 예상하지 못했어요, 

축축한 땅 속에서 다시 

반응하는 내 몸을 느끼게 될 거라곤,

그토록 긴 시간 흐른 후에

가장 이른 봄

차가운 빛 속에서

다시 나를 여는 법을 기억해 내리라고는-

두렵냐고요, 네, 그래도 당신들 속에서 다시 외칩니다, 

그래요, 기쁨에 모험을 걸어 보자고요.

새로운 세상의 맵찬 바람 속에서.

 

※눈풀꽃 

겨울이 끝나기 전, 춘분이 오기 전에 꽃이 피어 눈을 맞고 피는 꽃이라 '설강화'라고도 하는데 

맛이 없는지 동물들이 겨울에도 먹지않는 식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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