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보

2022년 7월 2주 (7.10)

주사랑교회 0 558

사랑의 간격

                                   

                               최경옥

 

 

얼마나 힘들까 싶어

멋 모르고 물을 흠뻑 주는 일도

때로 싱싱한 화초를 죽게 한다

이파리 하나,둘

누렇게 짓물러 떨어지다

서서히 썩어가는 줄기

애지중지 관심도 독이란 걸 알았다

소량의 물기 만으로도 견디며

살아가는 법을

제 스스로 체득하도록

가만히 두는 것도

아픔의 이유가 되지 않게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사랑은 충분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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