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보

2020년 6월 2주 (6.14)

주사랑교회 0 1,072

나를 용서하는 기도

 

                                   김경미

 

 

오늘만큼은 나를 용서합니다.

 

게으름으로 좋은 기회를 많이 놓치고

무성의로 좋은 사람들 잃고

어리석음으로 길을 헤맨 나를

 

끝까지 가겠다고 하고는

절반도 가지 못하고 돌아와 버린

아직도 몇 해 전 달력과 시계를 따라 사는

 

이기적이었으면 욕심껏 누리기라도 했어야지

욕심도 계산도 명예도

아무 것도 지키지 못한

 

반성을 많이 하면 무엇하나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사랑을 믿지 못해

마음을 주지도 받지도 말자는 나를

 

오늘은 좀 용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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