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보

2025년 3월 5주 (3.30)

주사랑교회 0 43

조금씩 꾸준히

                                        박노해

 

사람들은 하루아침에 꽃이 피었다고 말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떠오른 별이라고 말하지만

 

사람들은 하루아침에 그가 변했다고 말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그가 무너졌다고 말하지만

 

꽃도 별도 사람도 세력도

하루아침에 떠오르고 한꺼번에 무너지지 않는다

 

조금씩 조금씩 꾸준히 나빠지고

조금씩 조금씩 꾸준히 좋아질 뿐

 

사람은 하루아침에 변하지 않는다

세상도 하루아침에 좋아지지 않는다

 

모든 것은 조금씩 조금씩 변함없이 변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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