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기 페르시아에서 살았던 시인 모함마드 루미의 <악한 것 속에 있는 선한 영혼>을 읽으면 마태복음 19장 16-30절로 나눈 설교를 정리해보겠습니다.
바보들은 위조 동전을 가져갑니다.
왜냐면 그것들은 진짜처럼 보이니까요.
세상에 진짜 동전이 없다면 위조범들이
어떻게 가짜를 유통시킬 수 있을까요?
진실이 없으면 거짓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허울만 그럴듯하게 만들 뿐이죠.
사람들을 잘못되도록 이끄는 건
옳음에 대한 사랑,
독약도 설탕에 섞어놓으면
사람들은 그걸 자기 입에 부어넣지요.
오! 모든 신앙이 헛되다 울지 마세요.
그들에게도 조금은 진실의 향기가 있지요.
그렇지 않았으면 설득하지 못했을 겁니다.
“완전히 환상이네!” 말하지 마세요.
세상의 환상중에 완전한 허위는 없습니다.
데르비시 춤을 추는 무리 중에
숨어있는 한 사람,
한 진실한 고행 수도자.
잘 살펴보세요. 당신은 찾을 수 있을 겁니다.
*데르비시춤(dervishe)
이슬람 신비주의자들이 빙글빙글 돌며 추는 원형 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