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중에 있던 욥에게 누가 있었는지 생각해보았으면 합니다.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고 말한 욥의 아내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욥의 아내는 욥을 더 괴롭게 하는 못된 아내,
사탄의 하수인이 아닙니다.
욥을 정말 사랑하기때문에 그렇게 말할 수 밖에 없었던 사람입니다.
욥의 세친구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후 욥과 세친구가 벌였던 논쟁에만 관심을 두어서 세 친구들이 욥에게 가졌던 진심과 우정을 잊어버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욥의 친구들은 욥에게 진심이었고 위로와 위문에 자신들의 수고와 시간을 사용한 우정의 사람들이었습니다.
욥은 아내와 세친구때문에 심란하고 고통스러웠을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없었다면 욥은 정말 버려진 사람이 되었을겁니다.
어디에도 하소연할 곳없고 어떤 안타까움도 표현할수없는 침묵속에 갇혀버렸을 것이고,
자신의 의로움과 하나님에 대한 신앙도 정리해서 얘기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