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사도는 노예의 주인들에 말합니다. 에베소서 6장 9절입니다.
상전들아, 너희도 그들에게 이와 같이 하고 위협을 그치라.
이는 그들과 너희의 상전이 하늘에 계시고 그에게는 사람을 외모로 취하는 일이 없는 줄 너희가 앎이라
바울사도는 상전인 노예주인들에게 짧지만 강력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먼저, 너희도 그들에게 이와 같이 하고, 입니다.
여기서 너희는 상전이고, 그들은 앞에 나온 종들입니다.
종들이 기쁨으로 순종하며, 너희를 성실하게 섬기는 것처럼,
너희 상전들도 그렇게 종들을 섬기라는 거지요.
그리고 이어서 위협을 그치라고 합니다.
노예들을 겁주거나 협박하지 말라는 겁니다.
이 말을 듣고 주인들이 "위협하지 않으면 어떻게 종에게 일을 시킵니까?" 반문했을거예요.
다른 사람을 움직여서 일 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위협이기때문입니다. 아래 사람 겁주는 거예요.
"언제까지 일 끝내놓지 않으면, 너 채찍 맞을 줄 알아."
"제대로 일 안하면, 오늘 저녁은 밥 안줘."
"말 안들으면, 다른 집으로 팔아버릴거야, 가족과 헤어지고 싶어!"
노예주인들이 노예에게 하는 말의 대부분은 위협이었을 겁니다.
이런 위협이 얼마나 효과적인지 부모도 자식에게 “말안들으면 호랑이가 잡아간다’ 겁을 줍니다.
지금도 많은 회사의 관리자들이
“너 짤리고 싶어? 연봉깍는다. 바깥세계가 얼마나 추운지 맛 좀 볼래”
이런 말로 자기 조직을 움직입니다.
인사권의 핵심은 부하를 위협할 수 있는 힘입니다.
그런데 바울사도는 상전들에게 이런 위협을 그만두라고 합니다.
바울사도의 가르침이 전해졌을 때 몇몇 노예 주인들은 “무슨 말같지도 않은 소리야” 하면서 자리를 박차고 나갔을 거예요.
도대체 위협을 안하면 어떻게 주인이 종을 움직일 수있을까요?
주인이 종을 자유를 가진 인간으로 인정하고 노예가 스스로 기쁜 마음으로 일 할수 있게 대접해야 하는거지요. 지금 바울사도는 상전들에게 너희들도 노예들을 섬겨라. 위협하지 말아라 가르치면서
“너희가 대접받고 싶은대로 남을 대접해라.” “서로 사랑해라”
이 예수님의 계명을 노예제라는 엄중한 현실에 실제로 적용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면서 주인이나 노예를 포함한 모든 사람의 진짜 주인은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고,
이 하나님께서는 외모, 즉 드러나는 신분으로 차별하지 않으신다는 걸, 분명히 깨달으라고 하지요.
신분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평등하다는 선언입니다.
이건 신분제 사회에 던지는 폭탄 같은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