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에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것이 무슨 의미일까?” 고민해 봅니다. 교회의 덩치는 비대해지고 교인들의 열정은 거침이 없는데 왠지 하나님의 영광 교회의 명예 그리고 신자의 가치는 자꾸만 평가절하되는 것 같아 말입니다. 혹시 생각의 부재가 행동의 실패로 이어지는 것은 아닐까요? 그래서 이런 물음을 던져봅니다. 먼저 우리는 “나는 왜 그리스도인인가?”라는 물음을 물어야 합니다. 칼빈의 주장대로 우리가 하나님에 의해 선택되었든 웨슬리의 설명처럼 우리가 기독교를 선택했듯 중요한 것은 지금 우리가 그리스도인이란 사실입니다. 이 사실이 중요합니다. 동시에 왜 우리는 다른 선택이 여전히 가능함에도 다른 종교가 아닌 기독교를 선택하는지 다른 신이 아닌 하나님을 예배하는지 고민해야 합니다. 물론 우리 가운데 아무 생각 없이 신앙생활을 하는 분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강요된 신앙이나 맹목적인 신앙은 불안하고 위험합니다. 우리가 진지하고 믿음직스런 신앙인으로 살기 위해 이 질문은 필수적입니다. 둘째 우리는 “내 신앙생활의 목적은 무엇인가?”라는 질문도 함께 던져야 합니다. 어떤 이들은 천당 가기 위해 교회에 다닌다고 합니다. 다른 이들은 복 받기 위해 하나님을 찾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삶의 복잡한 문제 해결을 바라며 교회 문을 두드립니다. 다른 사람들은 삶의 의미를 발견하기 위해 혹은 믿음을 통한 세상변혁을 꿈꾸며 기독교를 선택합니다. 어떤 이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라고 당찬 비전을 밝힙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무엇 때문에 혹은 무엇을 위해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습니까? 묻고 또 물어야 할 중요한 물음입니다. 끝으로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라고 물어야 합니다. 어떤 이들은 은밀하게 신앙생활을 합니다. 다른 이들은 자신의 신앙을 공개하며 살아갑니다. 어떤 이들에게 신앙은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입니다. 하지만 다른 이들은 자신의 믿음을 공적인 영역에서 실천합니다. 어떤 이들은 가룟 유다 같은 신앙생활을 하고 어떤 이들은 선한 사마리아인처럼 살아갑니다. 어떤 이들은 신앙 때문에 고통을 당하기도 하지만 다른 이들은 신앙 때문에 영예를 얻습니다. 어떤 이들은 신앙이 장식용이지만 다른 이들에게는 삶 자체이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살고 있습니까? 물론 신앙생활이 생각과 고민의 차원에 머물러선 안 되지요. 하지만 진지한 고민과 사색 없이 우리의 신앙은 결코 성숙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삶에서 신앙에 대한 진지한 사색과 반성의 깊이가 더해갈 때 우리의 신앙도 성숙하고 삶은 온전히 익어 갈 것입니다. 질문 없이 답을 얻을 순 없는 것입니다. 배덕만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