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

2009-09-05 실패는 성공의 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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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발사가 끝났습니다. 이번 발사를 위해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이 수고했습니다.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었습니다. 온 국민이 한마음으로 성공을 기원했습니다. 수차례에 걸쳐 발사가 연기되면서 관련자들은 초긴장 상태에 빠졌고 주변 사람들도 애간장이 녹았습니다. 드디어 지난 25일 나로호는 손에 땀을 쥐는 카운트다운 속에 거대한 엔진소리 장엄한 불꽃을 내뿜으며 힘차게 하늘로 치솟았습니다. 이 광경을 지켜보던 모든 이들이 탄성을 지르고 박수를 쳤습니다. 지극한 감격 속에 옆 사람들끼리 얼싸안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실패의 책임 소재를 놓고 한국과 러시아 간에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물론 당사자들과 국민 모두의 실망이 컸습니다. 인공위성도 잃어버렸고 엄청난 국가예산도 공중분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실패의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고 낙담하고 갈등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물론 속 시원하게 성공했다면 참 좋았겠으나 그렇지 않다고 싸우고 성질부릴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현재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 실패를 더 위대한 성공의 발판으로 승화시키는 슬기와 능력입니다. 진정한 전화위복의 기회를 포착해야 합니다. 사실 인생은 실패를 통해 완성되는 예술작품입니다. 우리 삶을 진지하게 성찰해 보면 우리를 더 나은 존재로 성장시킨 거름이 바로 “실패”였음을 알게 됩니다. 시험에 떨어졌던 경험 때문에 교만의 덫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연애에 실패했던 아픔 때문에 철없는 사춘기를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유혹 앞에 무너졌던 경험 덕택에 보다 성숙한 인간이 될 수 있었습니다. 신앙이 처참하게 허물어졌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 더욱 간절히 엎드릴 수 있었습니다. 비록 우리가 기대한 방향과 속도의 삶은 아니었지만 오히려 실패와 고통이 우리를 더 나은 존재로 변모시켰던 것입니다. 성경은 이 사실을 강력하게 증거합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자신의 목숨을 위해 아내를 에굽 왕의 침실에 밀어 넣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위대한 군주 다윗은 여인을 얻기 위해 충신을 전쟁터에서 죽였습니다. 예수님의 수제자 베드로는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했습니다. 위대한 선교사 바울은 초대교회를 핍박하던 죄인이었습니다. 모두가 죽음보다 수치스런 실패입니다. 그러나 그 실패는 그들을 죽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들을 신앙의 거인들로 성장시켰습니다. 성도 여러분 실패를 두려워하거나 절망하지 마세요. 대신 실패를 성공의 발판으로 삼으세요. 반드시 나로호는 우주를 나를 것입니다. 이제 여러분의 차례입니다.                                                     배덕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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