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은 대개 만남을 기준으로 합니다.
만난지 100일, 500일, 1000일...
만난 날짜를 세고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기념을 하지요.
그런데 가끔 어떤 인연은 헤어진 날을 세게 합니다.
헤어진 다음 날, 헤어진 지 일주일, 한달, 일년...
헤어져야 비로서 보이는 게 있습니다.
빈 자리로 보이는 존재, 없어야 나타나는 게 있지요.
가장 큰 하늘은 떠난 사람 등 뒤에 있었습니다.
지난주는 배덕만 목사님이 안계신 첫번째 주일이었습니다.
당분간은 이렇게 빈자리로 시간을 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