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

2011-10-30 이웃을 외면하면 하나님께 혼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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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중국에서 많은 사람들을 실망시킨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두 살 된 아이가 무관심과 외면으로 차에 두 번이나 치여 목숨을 잃은 사고가 있었습니다. 또 한 젊은 여성이 성폭행과 금품갈취를 당했으나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외면했다고 합니다. 이 일이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에 알려졌고 거센 비난의 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중국의 주석도 공식적으로 이 문제를 언급하며 실망을 토로했습니다. 중국사회가 극도로 비인간화되고 있다며 탄식한 것입니다. 그 사건 소식을 들으며 저의 마음에는 분노와 안타까움이 교차했습니다. 물론 그들을 뻔히 쳐다보면서 무심히 지나치는 사람들의 모습에 인간적인 분노를 느꼈습니다. 하지만 “나라면 과연 그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했을까?” 생각해보니 그리고 이런 사건이 중국에서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도 빈번히 일어나는 일임을 떠올리며 안타까움이 더했습니다. 도덕시간에 배우는 삶의 당위와 우리의 현실 사이에는 참으로 깊고 넓은 틈이 존재합니다. 욕하면서도 어쩔 수 없는 것이 우리의 실체입니다. 그런 이유 때문일까요? 예수님은 유명한 사마리아인의 비유에서 누가 우리의 진정한 이웃인지를 묻습니다. 강도 만나 죽을 지경이 되었던 사마리아인 앞으로 여러 사람들이 지나갑니다. 그들 중에는 고귀한 종교 지도자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 모두 이 상황을 무시하고 지나갑니다. 대신 유대인들이 그토록 경멸했던 사마리아인이 그 유대인을 도와줍니다. 예수님은 바로 이 사마리아인이 강도 만난 유대인의 진정한 이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역으로 오바댜에는 에돔을 향한 하나님의 소름끼치는 저주가 나옵니다. 하나님께서 지구 끝까지 쫓아가서 응징하겠다며 무서운 저주를 반복합니다. 하나님이 그토록 에돔에게 화가 난 이유는 에돔이 자신의 형제인 야곱의 고통을 방관했기 때문입니다. 형제에게 악한 행동을 했기 때문이 아니라 단지 고통에 처한 형제를 외면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하나님의 관점에서 위기에 처한 형제를 돕는 것은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요 반대로 외면하는 것은 가장 혐오스런 범죄입니다. 주사랑 가족들이여 지금 당신의 옆을 보세요. 당신의 이웃입니다. 당신이 돕고 섬겨야 할 당신의 소중한 형제자매입니다. 이들을 돕는 것 축복의 지름길입니다. 대신 그들의 아픔에 눈을 감는 것 하나님의 저주는 “따논 당상”입니다. 기억합시다. 그리고 실천합시다.                                                                                                                배덕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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