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

2011-07-16 최고의 벗을 사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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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고 소중한 벗들을 만났습니다. 네팔에서 선교하는 선배가 잠시 귀국했다는 연락을 받고 가까운 동문들이 함께 모인 것입니다. 벌써 네팔에서 10년을 보낸 선배를 보기 위해 세상에서 제일 바쁜 사람들이 광명역으로 달려왔습니다. 멀리서 친구가 찾아오는 것이 군자의 기쁨이란 공자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어려운 선교지 상황에서도 한 눈 팔지 않고 정도(正道)를 걸어가는 선배의 모습이 자랑스러웠습니다. 저에게도 그런 선배가 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뿌듯했습니다. 덕택에 저의 가치와 품격도 함께 높아지는 듯 했습니다. 좋은 벗을 곁에 둔 자의 복입니다. 서울에서 평신도들에게 강의하는 동료들과 2박 3일의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위기에 처한 한국교회를 위해 함께 뜻을 모은 동지들입니다. 각자 다른 교단에 속해 있고 다른 대학에서 강의하며 다른 교회에서 목회하고 있지만 한국교회를 위해 미래를 함께 하자고 결의를 다졌습니다. 그렇게 마음을 나누고 뜻을 토로하며 밤을 세웠습니다. 시간이 가는 줄 몰랐습니다. 피곤한 줄도 몰랐습니다. 살아온 역사와 배경은 참 많이 다르지만 가슴에 품은 뜻과 비전이 너무나 비슷하여 대화가 즐겁고 함께 하는 시간이 행복했습니다. 그야말로 동지(同志) 즉 뜻이 같은 벗들과 함께 하는 삶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잠언에서 이런 구절을 읽었습니다. “마음의 정결을 사모하는 자의 입술에는 덕이 있으므로 임금이 그의 친구가 되느니라”(22:11). 모든 사람은 임금 같은 친구를 얻고 싶어 합니다. 임금의 친구들은 얼마나 자랑스럽고 당당하며 힘이 있습니까! 그런 친구를 얻기 위해 사람들은 최선을 다합니다. 공부를 열심히 하고 명문대에 진학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성경이 말하는 방법은 전혀 다릅니다. 마음의 정결과 입술의 덕이 최고의 벗을 얻는 최고의 방법이란 것입니다. 마음이 깨끗한 사람의 특징은 말이 덕스럽고 그런 사람에게 왕처럼 귀한 친구가 생긴다는 것입니다. 성경의 가르침입니다. 훌륭한 친구를 얻는 것은 정녕 축복입니다. 예수님도 우리를 종이 아니라 친구로 삼았습니다. 친구를 위해 목숨을 버리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고 가르친 후 정말 우리를 위해 당신의 목숨을 버리셨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예수님보다 더 진실한 친구는 없는 것입니다. 이제는 우리의 차례입니다. 예수님을 우리의 친구로 삼아야 합니다. 잠언의 교훈대로 예수님을 우리의 벗으로 삼기 위해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예수님 앞에서 우리의 마음을 정결하게 우리의 말을 덕스럽게 유지하는 것입니다. 그분께서 우리에게 먼저 그렇게 하셨듯이 우리도 그분께 그렇게 해야 합니다. 마음을 정결하게 입술을 덕스럽게 말입니다.                                                                                                                     배덕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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