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

2011-05-15 무엇이 정말 중요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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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때 한 남자가 예수님 앞에 뛰어 들었습니다. 불행히도 귀신 들린 사람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를 불쌍히 여겨 그 안에 있던 귀신 부대를 쫓아냈습니다. 마침 주변에 돼지 떼가 머물고 있었는데 예수님이 귀신 부대를 돼지 몸으로 옮긴 것입니다. 결국 귀신들린 돼지들이 호수로 뛰어들어 몰살을 당했고 남자는 정신이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이 광경을 보고 놀란 사람들은 예수님께 달려와 속히 마을에서 떠나도록 간청했습니다. 그들에게는 정신이 돌아온 이웃보다 잃어버린 재산상의 손실이 더 중요했기 때문입니다. 이 이야기를 읽을 때마다 마음이 복잡해 집니다. 우리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즉 하나님에게는 늘 사람이 우선순위였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에게는 항상 돈이 먼저였습니다. 여기에서 하나님과 인간 간의 어그러진 관계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살리기 위해 독생자마저 포기했습니다. 귀신의 종이 된 사람을 구하기 위해 아까운 돼지 3천 마리까지 포기하셨습니다. 돈보다 생명이 돼지보다 사람이 중요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런 하나님의 사랑 앞에서 인간은 늘 돈이 먼저였습니다.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긴 것이 아니라 늘 하나님 대신 돈을 섬긴 것입니다. 성경에서 하나님의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모습은 극적으로 대비됩니다. 예수님을 만났던 제자들은 그를 위해 그물과 배를 포기했습니다. 예수를 만났던 삭게오는 부정하게 모은 재산을 포기했습니다. 예수를 만난 막달라 마리아는 평생 모은 향유를 그분의 발에 부었습니다. 예수를 만난 바울에게 세상의 것은 배설물에 불과했습니다. 반면 청년관원은 재물 대신 예수를 포기했습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돈 욕심에 하나님을 속였습니다. 마술사 시몬은 돈으로 성령을 사려고 했습니다. 심지어 가롯 유다는 돈 때문에 스승 예수를 팔았습니다. 한 부류의 사람들은 돈 때문에 하나님을 잃었고 다른 사람들은 과감하게 돈 대신 하나님을 선택했습니다. 사실 자본주의 시대에 돈의 가치와 위력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돈을 무시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며 몽상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늘 돈 때문에 문제입니다. 돈 때문에 생명이 부정되고 돈 때문에 신앙까지 부패합니다. 한국교회가 세상의 조롱거리가 되는 이유는 교회가 하나님보다 돈을 더 사랑하기 때문이며 목사가 영성보다 재정에 더 관심을 쏟기 때문입니다. 기억합시다. 하나님 아래 있는 돈은 축복의 통로지만 하나님 위에 있는 돈은 저주의 덫입니다. 생명보다 돈에 집착하는 순간 세상은 일순간에 지옥으로 돌변합니다. 하지만 돈 대신 주님을 선택하는 순간 세상은 이미 천국입니다.                                                                                                                        배덕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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