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

2011-02-19 성결은 효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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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가 “급전직하”의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이곳에 그 사건일지를 기록하는 것 자체가 지극한 수치이자 아픔이요 슬픔이기에 차마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세상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되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해야 하는 교회가 이제는 그들로부터 비난과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의 빛과 소금기로 세상을 살리라는 사명을 받은 우리가 세상에서 빛과 소금을 얻어와야 하는 기막힌 현실에 처한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이 상황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교회는 다르다. 우리 교회는 그렇지 않다”고 강변하며 선 긋기를 해야 할까요? “너희는 거룩하라. 이는 나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 거룩함이니라.”(레19:2)는 말씀이 들여옵니다. 이 말씀은 저를 무척 당혹스럽게 합니다. 무엇보다 “너희는 거룩하라”는 말씀 자체가 부담입니다. 저희는 거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삶이 말씀을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너희 하나님이 거룩하다”란 말씀은 무섭습니다. 죄인인 우리가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결코 설 수 없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이 명령이 모든 이스라엘 민족에게 선포되었다는 말씀은 우리를 떨게 만듭니다. 이 말씀 앞에서 예외나 변명이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당신이 거룩하므로 우리 모두가 당신처럼 거룩하게 살아야 한다고 준엄하게 명령하셨습니다. 시대와 문화 지리와 공간을 초월해서 말입니다. 이 명령 앞에 전율했던 사람들 이 말씀을 정녕 이 시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준엄한 명령으로 겸손하고 진지하게 받아들였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성결운동을 시작한 우리의 선배들입니다. 단순한 구원의 차원을 너머 하나님처럼 “거룩하라”는 말씀을 자신들의 삶의 궁극적 목표로 설정했던 사람들 타락과 부패의 세상 한 복판에 거룩한 성도의 공동체를 건설하려 몸부림쳤던 사람들 그리고 광신도 열광주의자란 비난에서도 성결의 도를 몸으로 실천했던 사람들 그들에 의해 100여 년 전 이 땅에 성결교회가 탄생했고 그 전통의 끝에 오늘 우리 교회가 서 있습니다. 레위기는 부모공경 안식일준수 그리고 우상숭배금지를 성결의 구체적인 실천사항으로 제시합니다. 즉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기대하시는 성결은 부모를 부모로서 대접하고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대접하는 삶이라는 것입니다. 흔히 우리는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 자를 불효자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공경하지 않는 자는 “무신론자”입니다. 부모를 무시하는 순간 폐륜아가 되며 하나님을 무시하는 순간 배교자가 됩니다. 둘 다 세상을 파괴하는 무서운 죄입니다. 결국 한국교회가 추락하는 근본적 이유도 이 두 가지 계명이 무시되기 때문입니다. 역으로 교회를 살리는 길도 바로 이것입니다. 부모와 하나님 공경. 성결교회의 사명이 중차대한 때입니다.                                                                                                                          배덕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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