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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0일 주일 영화 <레드툼> 상영

한국전쟁 초기 국군과 경찰에 의해 민간인이 40여만명 학살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른바 보도연맹 사건으로 부르는 한국근현대사의 가장 비극적인 사건입니다. 그러나 이 사건은 철저하게 은폐되고 기억에서 잊혀졌습니다. 반세기가 지난 뒤 이 사건의 진실을 10년의 노력으로 영상화한 분이 있습니다. 구자환 감독님입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영화 <레드툼>이 지난 7월 전국 12개 극장에서 개봉되었다 이천여명의 관객만 동원하고 막을 내렸습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기신 우리 교회 성도님께서 이 영화를 함께 보자는 뜻깊은 제안하셨습니다. 

이번 8월30일 주일 오후 2시. 감독님을 직접 모시고 영화를 보고 함께 대화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위협과 적대감의 목소리가 커지는 요즘입니다. 

비극적인 과거를 기억하고 아픔을 공유하는 일은 평화와 공존을 바라는 그리스도인의 시대적인 사명입니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함께 기억하고 아파하며 샬롬을 기도해주시길 바랍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눈앞의 보자기만한 시간이 현재이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조선시대에 노비들이 당했던 고통도 현재다. 미학적이건 정치적이건 한 사람이 지닌 감수성의 질은 그 사람의 현재가 얼마나 두터우냐에 따라 가름될 것만 같다.  '황현산 <밤이 선생이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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