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

2018.1.18 '히에라폴리스' 전도하기 가장 좋았던 곳

주사랑교회 0 742

터키 남서부에 ‘파묵칼레’라는 유명한 관광지가 있습니다. 

천연 석회암으로 새하얀 모습이 아름다운 파묵칼레는 '목화의 성'이란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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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이곳을 ‘히에라폴리스’라 불렀는데 고대 로마때부터 유명한 휴양지였습니다. 

병에 좋다는 온천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온천지역 옆에  거대한 공동묘지가 있습니다. 

온천휴양지와 공동묘지가 함께 있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당시 온천은 일종의 병원이었습니다. 

고대에는 쉬면서 좋은 물로 목욕하는 게 가장 중요한 치료법 중에 하나였습니다. 

여기까지 찾아온  환자는 병세가 깊은 사람들이었습니다. 

그 중에 상당히 많은 사람이 이곳에서 생의 마지막 순간을 맞았습니다. 

그런데 이곳에 찾아 올 정도면 부유한 귀족들입니다. 

가족들이나 하인들이 예를 갖춰 장례를 치루고 무덤을 만들었습니다. 

이 때문에 히에라폴리스에는 도시 규모보다 훨씬 큰 공동묘지가 있습니다. 

병을 고치려는 희망으로 이름난 온천인 히에라폴리스에 찾아 왔지만 죽음은 극복할 수 없었고 

공동묘지는 살아있는 사람의 도시보다 더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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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 사도 역시 히에라폴리스를 알고 있었습니다. 이곳에 교회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골로새서에서 바울 사도가 동역자 에바브라를 소개하는 구절에 히에라폴리스가 나옵니다.  

(개역개정 성경에서는 이곳을 히에라볼리라고 표기합니다.) 

 

그가 너희와 라오디게아에 있는 자들과 히에라볼리에 있는 자들을 위하여 

많이 수고하는 것을 내가 증언하노라. (골로새서 4장 13절)

 

제가 만약 바울사도라면 히에라폴리스를 소아시아 선교의 중심지로 삼았을 것 같습니다. 

병에 걸린 사람들에게 병 고침의 기적을 베풀고 죽음을 앞둔 사람에게 부활을 전하면 아주 효과적이겠지요. 

질병과 죽음의 절망에 빠진 이들은 복음을 쉽게 받아들였을 겁니다. 

병을 고치려는 희망과 죽음에 대한 절망이 교차하는 히에라폴리스는 전도하기 가장 좋은 곳입니다. 

그러나 바울 사도는 히에라폴리스에서 선교하지 않았습니다. 

(골로새서에서 보는 바와 같이 에바브라가 이곳을 담당했을 수는 있습니다.) 

바울 사도는 죽음을 앞둔 귀족들의 휴양지가 아니라 시장과 거리와 회당에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이 때문에 많은 박해를 받았습니다.       

 

바울 사도는 왜 히에라폴리스를 선교의 전진기지로 이용하지 않은 걸까요? 

왜 병을 고치고 죽음 후의 삶을 설교해서 복음을 전하지 않았던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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