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

2016.1.5. '성도'라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

주사랑교회 0 2,181

 

2016년 첫번째 월례회에서 우리는, 서로에 대한 공식 호칭을 '성도'라고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성도' 

거룩한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집사가 직분을 나타내는 호칭이고, 형제·자매가 관계를 나타내는 호칭이라면, 

성도는 거룩을 특징으로 하는 호칭입니다.

 

구약에서 성도는, 구별된 이스라엘 민족이나 경건한 사람을 뜻하는 말이었습니다.

신약에서의 성도는 '하기오이'라는 헬라어 단어가 쓰이는데 이 말 역시 거룩한 사람을 뜻합니다.

그런데 성도의 거룩함은 그 사람이 성품이나 행동에서 오는 것이 아닙니다.

성도의 거룩함은, 하나님의 은혜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음으로 옵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보내는 첫번째 편지 서두에 이것을 분명하게 설명했습니다. 

(사도 바울이 개척한 교회 중에 제일 문제 많은 교회, 세속적인 교회가 고린도 교회였습니다.)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하여지고 성도라 부르심을 받은 자들과 

또 각처에서 우리의 주 곧 그들과 우리의 주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자들에게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 (고전 1:2~3)

 

성도는 거룩한 성품을 타고난 사람이 아니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하여진 사람입니다. 

자신의 노력으로 거룩해진 사람이 아니라 은혜로 '성도'라 부르심을 받은 사람입니다. 

그들의 모임이 하나님의 교회입니다. 

 

우리가 성도가 된 것은, 서로를 성도라 부를 수 있는 것은 

그 사람이 지금 우리에게 보여주는 행동이나 수준때문이 아니라 

그 사람에게, 또 나에게 임한 하나님의 은혜와 부르심때문입니다. 

그래서 비록 우리의 겉모습이 거룩하지 않고, 성도라는 호칭에 걸맞지 않아도 

성도로 불러주신 하나님께서 또한 성도로 만들어 가실 것을 기대하며  

서로를 성도로 부르며 존경하고 섬길 수 있습니다.?

 

 

성도가 단순한 호칭이 아니라 하나님의 부르심이길 바래봅니다.

서로를 '성도'라 부를 때마다, 우리를 성도라 불러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생각나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도로 만들어져 나갈 모습이 떠오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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